10대 건설업체와 중견 건설업체들이 9월 분양시장에서 격돌한다. 

2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9월1~25일 청약접수·견본주택 오픈 기준)중 전국에서 총 61개 단지 3만90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는 총 26개 단지 1만6983가구(44%), 중견사는 35개 단지 2만2032가구(56%)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도 특히 신도시에서 10대 건설사와 중견사들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0대 건설사는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동탄2신도시 'e편한세상 동탄' 등 4개 단지 4438가구를 분양한다. 

중견사는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센트럴',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 등 4개 단지 1840가구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도 분양 경쟁이 뜨겁다. 10대 건설사는 4개 단지 2801가구, 중견사는 7개 단지 3379가구를 공급한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범어타운1차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281가구와 서한건설의 '각산동 서한이다음' 372가구가 맞붙는다. 울산에서는 한양의 '호계 한양수자인2차' 520가구, 대우건설의 '신천 푸르지오' 930가구가 경쟁한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10대 건설사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전국 분양 예정인 11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모두 10대 건설사가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7개 단지 1915가구, 대구 1개 단지 281가구, 경남 2개 단지 166가구, 경북 1개 단지 183가구가 분양된다. 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때 중견사보다 안정적인 시공능력이 보장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10대 건설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