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원교육청이 7월 관내 공사립 초중학교 4곳을 재무감사한 결과 17건의 부적정한 회계업무 처리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관련 교직원 47명에 대해 경고 또는 주의처분을 내렸으며 잘못 지급된 인건비와 수당 등 1,800여만원에 대해서는 재정적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주요 지적사항으로 모 초등학교에서 학교 체육대회용 교직원 운동복으로 집행한 금액 800여만원에 대해 전액 회수처분을 요청했다.

또한 육아휴직자에게 지급해야할 수당 90만원이 지급되지 않은 사실과 부양가족수당 신고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68만원을 더 지급하고 시간외근무수당 400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을 적발하고 회수처분했다.

다자녀가정 학비감면을 받은 경우 학비보조수당을 받을 수 없음에도 이를 알지못해 학비수당을 수령한 교사와 학비보조수당 변동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교사 2명에 대해서도 신분상처분과 재정회수처분이 내려졌다.

이 외에도 소속학교 교직원이 아닌 다른학교 교직원에게 학교재정으로 축·부의금을 지급하고 직무수행과 관련없는 내부교원의 근속 기념품을 구입해 전달하는 등 잘못 집행된 업무추진비 78만여원도 회수처분됐다.

익산교육지원청 감사관계자는 "공지자는 항상 관련 지침과 규정을 숙지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를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재무관리를 소홀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 처리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