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명절 소비 품목인 한우와 굴비 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이 주요 선물세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한우와 굴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우 시세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1일 1++등급 한우의 ㎏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651원보다 20.4% 올랐다.

한우 1+등급 도매가격도 1만5,979원에서 1만9,456원으로 21.8%가 올랐다. 

1등급은 1만4,849원에서 1만8,545원으로 24.9% 상승했다. 이밖에 한우 2등급은 1만2,770원에서 1만6,567원으로 29.7% 올랐고, 3등급은 1만910원에서 1만4,569원으로 33.5% 상승했다. 

반면에 과일가격은 올해 작황이 좋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올해 피해를 입을만한 태풍이 없었고 폭염 때문에 당도뿐만 아니라 출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배의 경우는 지난 25일 현재 2만7.619원(상품, 10개)으로 지난해 대비 23.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백도 복숭아도 평균 가격이 1만4,395원(상품, 10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떨어졌다.

또 후지사과는 2만6,341원(상품ㆍ10개)으로 지난해 보다 가격이 9%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대표 선물 품목인 한우와 굴비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추석 선물로 과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유통이 전국 51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한우(29%), 상품권(25%), 과일(15%) 수산물(11%), 건강식품(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한우(24%), 과일(21%), 상품권(15%), 건강식품(11%), 수산물(10%)로 조사됐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