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영광 한빛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위해 '2015년도 방사능 방재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이는 지난 5월 방사능비상계획구역이 기존 고창군 상하, 해리, 공음면 등 3개면만 해당 됐지만 30km로 확대, 고창군 전체(성내면 일부 제외)와 부안군 일부(변산·진서·위도·보안·줄포면)가 방사능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015년 방사능 방재계획은 4개 전략 14개 중점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전북도는  방사능 방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전담조직(산업안전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24시간 방사능 감시를 위한 '원자력재난관리시스템' 설치 협의를 완료해 원전 안전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사능방재 역량강화도 나선다. 

지자체 방사능 방재요원을 당초 6명에서 20명으로 추가 지정하고, 오는 10월에는 한빛 원전 방사능방재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해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증강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원전 주변 주민보호용 방재시설·물품을 연도별 확보계획에 따라 확충·관리 하고, 방사능 감지경보기 및 측정기를 주기적으로 검사하기로 했다.

현재 전북은 고창, 부안 등 일부지역에 갑상선 방호약품 15만9,900정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구호소를 6개소에서 20개소 이상으로 확대·지정하고, 11월에는 방사능 비상대비 주민보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한빛원전의 방사능재난 발생에 대비한 방재대책은 광주와 전남 등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방사능 방재대책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최근 원전안전대책 공동추진과 도민보호를 위한 ‘한빛 원전 호남권 광역협의회’와 ‘전북 원자력안전협의회’ 운영 방재 계획을 수립했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