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역 상공업계가 군산·새만금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신규 발전소 허가를 요청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에 따르면 25일 청와대를 비롯, 산업통상부장관, 새만금개발청장 등 관계기관에 ‘군산·새만금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중소규모 신규 발전소 허가’를 건의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건의서를 통해  군산?새만금 산업단지 지역의 전력수요는 최근 10년간 지속 증가해 왔으며, 특히 산업용 전력수요의 비중이 크고 그 증가율이 전국평균의 2배 수준인 반면, 상대적으로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설비와 계통망은 일부 열병합발전뿐으로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군산을 비롯한 새만금지역의 전력수급 불균형 상태를 방치할 경우 기존 군산산단 내 설비증설은 물론 신규 새만금산단의 개발이 지연돼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들은 군산지역의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지난 2008년말부터 현재까지 345kv 송전선로를 가설해 전력을 수급하려 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역기업 불안감이 깊어져 외국 및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새만금 투자기반 마련이 힘들게 될수 있다”며 “적정 예비율을 담보하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군산 새만금 산단지역내 ‘수요지 인근 발전설비’ 건설을 허가해 줄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상공회의소가 최근 군산새만금 및 국가산단지역 전력수급 전망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 결과,  한중 FTA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2030년 2,059~2,216MW 수준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군산새만금산단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는 약 450~700MW의 공급설비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