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뉴욕 금융시장의 출렁임에 대비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는 뉴욕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한국물 동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시장전망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불안,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및 유럽 증시는 3~5% 하락 마감했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bp 하락한 2.00%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로 하락(엔화 절상)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달러대로 상승(유로화 절상)했다. 

한국물 지표는 글로벌 시장불안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은 지난 24일 종가보다 하락한 1192원(현물환 기준)에 마감했으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도 80bp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는 오늘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향후 금융 시장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는 "글로벌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24시간 시장상황 점검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