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북한군의 기습 포격을 받은 경기도 연천지역을 방문해 주민 대피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삼곶리, 황산리 대피소와 면사무소를 찾아 대피 중인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문 대표는 주민들과 만나 "지난해에는 고사총탄이 떨어지고 이번에도 얼마나 놀랐겠느냐"며 "항구적으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직접 와보니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서 취사시설도 없고, 냉·난방도 안된다"며 "어머님들이 하루이틀 거주하는 시설이 아니고 필요하면 언제든 이용해야 하는 시설인 만큼 이번 기회에 편히 계실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48시간 이내에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적 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때까지 가 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가지 불편하고 생업에도 지장이 많으시겠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여야가 다 같은 생각인만큼 함께 힘을 모아 주민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예산을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연천군은 접경 지역이어서 평소에도 통제와 규제를 많이 받는 곳"이라며 "그럼에도 국가 지원이 매우 미흡하다. 국가적으로 더 큰 지원이 있어야 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문 대표 외에도 같은 당 안규백 김민기 의원과 경기 포천·연천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함께 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