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가 한·미·중·일 4자 외교안보협의체 출범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봉영식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박근혜정부는 동북아 중심국가인 한·중·일의 다자간 협력과 한·미·일 3자 안보공조를 연계하는 한·미·중·일 4자 외교안보협의체의 출범을 주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봉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중·일 다자협력과 공동의 가치와 동맹에 기반을 둔 한·미·일 다자협력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일종의 중간 가교국가"라며 "이런 전략적 입지를 일본보다 한국이 앞서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위험과 김정은 정권의 불안정성이 계속 높아질 것이 예상되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박근혜정부는 10월 한·미정상회담과 연내 한·중·일 삼자정상회담에서 관련국가들 간의 정책 공조와 정보 공유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한·미·중·일 4자 외교안보협의체의 창설을 제안하면서 한국 주도 외교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