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삼 전북지방경찰청장이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홍성삼 청장의 사표가 수리됐으며, 오는 24일부터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한다. 

앞서 홍 청장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었던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전북경찰청은 21일 홍 청장의 퇴임식을 열고, 후속인사가 있을 때까지 남택화 전북경찰청 차장 법정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이로써 홍 청장은 지난해 12월 4일 취임한 후 8개월여 만에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홍 청장은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SMART) 경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정보화사회의 변화에 걸맞는 선진 경찰상 구축에 집중해왔다.

특히 선지령·선응답 등 112신고 총력 대응체제 구축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112신고 분석 등 치안서비스 만족도 강화에 주력,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생활범죄수사팀과 여성청소년수사팀 신설 등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수사역량 강화로 경찰의 실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전북경찰청은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1위, 4대 사회악 근절평가와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검거율 전국 1위에 이어 치안고객만족도에서도 1위에 올라 ‘4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는 민원처리와 교통사고조사, 112신고처리, 수사형사 4개 분야에 대해 업무처리 절차, 응대태도, 서비스 품질, 서비스 환경 등 경찰의 치안서비스를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 것이다. 

전북경찰이 상반기 체감안전도 1위에 이어 치안만족도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수사 인력 증원, 생활범죄 수사팀 신설 및 교통사고 조사 즉일 조사제 강화, 경미사고 절차 간소화 등 국민 불편을 줄이려는 다양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북경찰은 상반기 치밀한 범죄분석을 통한 시기별 테마단속과 검거기법 공유로 강력범죄 대응책 마련을 통해 5대범죄 검거율이 87.8%(전국평균 74.2%)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절도범죄 검거율도 85.4%(전국평균 56.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홍 청장은 경찰대학교(제3기)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석사,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홍 청장은 경찰청 교육과장과 경찰대학교 교수부장, 중앙경찰학교장을 거쳐 ‘경찰교육베테랑’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홍 청자이 자리를 옮기는 행정자치부 산하 소청심사위원회는 공무원의 징계를 비롯한 불이익 처분에 대한 소청을 심사·결정하는 행정위원회다. 차관급 위원장과 상임위원 4명, 비상임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