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 전주시연합회(회장 김종철) 등 7개 농민단체가 민주노총 제2차 결의대회 전주집회 유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일 예정됐던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전주집회를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유보해 줄 것을 호소했고 민주노총 역시 작금의 구제역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전국노동자대회 전주집회를 유보했으나, 또다시 시내버스총파업과 관련한 민주노총 제2차 결의대회를 전주에서 갖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주 축산, 농업인들은 청정전북 사수를 위해 전국 집회는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지금 전국은 구제역과 AI와의 힘겨운 전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전국 각 자치단체와 축산농업인들은 필사의 노력으로 차단방역을 하고 있지만 전국 53개 시ㆍ군으로 확대되고, 살처분 규모도 4천여농가의 210만4천 마리에 이르면서 구제역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사상 초유의 구제역 확산으로 전국이 재앙에 가까운 상황에서 전국적인 대규모집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