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회장 송기순)는 20일 육군 35사단을 방문, 사단 장병 자기개발과 전통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소리북 100개를 기증했다.

전북지회는 지난 6월 23일 35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 사기진작과 전역장병 취업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35사단은 현재 소리의 고장인 전북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최창규 사단장을 비롯한 1,000여명의 장병, 군인가족들이 판소리 동아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주 1˜2회 점심시간을 활용, 재능기부를 자처한 김민숙 명창의 지도아래 벌써 7개월째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1,000명의 장병들이 판소리 떼창 공연을 도민들에게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기순 회장은 “지역 향토사단의 젊은 장병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인 판소리를 배우고 또 주변에 널리 알리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러한 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역사와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규 사단장은 “병영 내 판소리 동아리활동을 통해 젊은 장병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판소리는 소리북의 장단 없이 배우게 되면 박자를 맞추기도 어려울뿐더러 흥미를 느낄 수 없는 만큼 이번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의 소리북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