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해양부가 중장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남부내륙철도)의 일환으로 ‘대전-김천-진주-거제’ 노선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당초 이 노선은 전북을 경유하는 ‘대전-무주-장수-함양-진주-거제’ 노선과 함께 검토되었던 안의 하나였으나 국토해양부가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여론수렴도 없이 김천 경유 노선으로의 확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정세균의원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내부적으로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대전-김천-진주-거제’노선으로 잠정 확정하고 1월말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의원을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노선에서 제외되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정세균의원, 국토해양위간사인 최규성, 이인제(논산 금산), 김재경(진주을), 신성범(함양) 의원 등은 공동으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을 불러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가 100년 대계가 정치논리에 의해 졸속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타당성 검토와 여론 수렴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