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19일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집단·흉기등주거침입)로 김모(46)씨와 이모(4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인 이씨와 함께 지난 3월 3일 오후 3시께 전주시 아내 A씨의 집 문을 공구로 부수고 들어가 드럼세탁기, 에어컨, 텔레비전, 귀금속 등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아내 A씨와 지난해 12월부터 별거생활을 하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김씨는 A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지난 2월 28일 A씨의 집에 찾아가 A씨의 언니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김씨는 또 A씨의 내연남으로 의심한 남성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