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국고추연구회와 함께 20일과 21일 이틀간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립한국농수산대학에서 고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 농가를 찾아 현장 상담을 한다.

이 자리에는 고추 산업 관련 종사자 15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고추의 우수성과 가공 산업, 품종 개발, 관련 연구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4개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먼저, 우리나라 고추 도입 시기에 대한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고 우리 고추의 우수성을 연구해 온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가 ‘우리나라 고추의 우수성과 유래’를 설명한다.

순창군 장류사업소 박영수 팀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고추 가공품인 순창고추장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순창 고추장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민간종묘회사와 개인 육종가, 국가연구기관과 함께 고추 품종보호 출원과 재배 심사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해 국립종자원 이무열 박사가 ‘고추 품종 출원과 재배 심사 과정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의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최근 5년간 진행된 국내 고추 관련 연구 사업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주력할 연구 분야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 고추 연구 사업의 현황 분석’에 대해 농촌진흥청 채소과 조명철 연구관이 발표를 마무리한다.

21일에는 한국고추연구회 주관으로 순창군 장류사업소, 임실군 농업기술센터와 고추 재배 선도 농가를 찾아 최근 고추 재배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채소과 최근진 과장은 “국내 고추 생산 기반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 고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입 고추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이 자리에서 국내 고추 재배 농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논의한 대응책들이 농업인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