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은 지난 6월 30일부터 한달간 지난해에 적발된 31곳 사업장에 대한 환경관리실태를 재점검한 결과 17곳이 또다시 적발됐다고 18일 밝혔다.

적발유형을 보면 배출허용기준 초과 7곳, 폐기물 부적정 보관 5곳, 폐수배출시설 설치허가 미이행 1곳, 폐수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1곳 등 모두 17개 사업장이 지난해에 이어 환경관리실태 부실이 적발됐다. 

익산의 A사업장은 폐수 배출시설 설치신고는 했지만 특정수질유해물질인 페놀류 등 새로운 수질오염물질이 추가로 검출돼 재차 적발됐다.

김제시 B사업장은 폐수를 수질오염방지시설에 유입해 적정하게 처리해야하지만 폐수가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폐수 집수조에 별도의 수중모터와 배관을 설치해 폐수 일부를 부적정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7개 사업장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등 법적 수질기준을 초과해 적발됐다.

적발된 사업장은 환경관련법에 따라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이 중 2개소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남엽 환경감시팀장은 “지난해 적발업소 2곳 중 1곳에서 위반사례가 또다시 적발된 것을 볼 때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환경관리 인식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환경관리가 취약한 시기 및 업종에 대해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 환경관리 컨설팅과 더불어 맞춤형 환경교육으로 사업장의 환경관리 인식을 적극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