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가 올들어 월별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591건으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건수 중 가장 적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총 5391건이었다. 지난 1월 793건, 2월 656건에서 3월이 10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4월 794건에서 5월 660건, 6월에는 895건을 기록한 뒤 지난달 591건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는 6월보다 약 34%(304건) 줄어든 수치다.

7월 발생 건수를 주차별로 살펴보면 첫째 주에는 201건, 둘째 주에는 128건, 셋째 주 114건, 넷째 주 121건이었으며 8월 첫째 주에는 110건이었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검거 현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올해 보이스피싱 검거건수는 총 6694건이다. 지난 1월에는 533건, 2월 429건, 3월 699건으로 등락을 오가다 4월 들어 950건으로 급상승했다.

이후 5월 1017건, 6월 1500건, 7월 156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4월에는 검거건수가 발생건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러한 격차는 이후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동영상 및 리플릿·포스터 등을 제작하고 전국 대형마트 2725개 지점을 통해 알리는 등의 홍보 시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경찰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금융기관과 함께 전국 마트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전국 경찰관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선정된 개그맨 홍보대사를 위촉해 피해예방 영상물 등을 제작 및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