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에게 '등꼴 임시 휴무일'이란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농협이 수수료 면제를 건의하겠다는 '신선한 소식'을 전했다. 

박태석 전북농협 본부장(사진)이 오는 14일 임시 휴무일 은행 취급 수수료 감면 및 면제를 건의하겠다고 밝혀 "농협, 서민금융 지원 우수 금융기관"의 면모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광복 70주년을 축하하고, 침체된 내수시장 진작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고궁과 미술관 무료 운영, 근로자 휴일 수당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내 놓았다.

하지만, 서민들은 병의원, 약국 방문시 30%의 비용이 추가되고, 은행 ATM 이용 수수료가 휴일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소식에 '등꼴 임시 휴무일'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농협 관계자가 수수료 면제를 꺼내 '서민의 고충을 헤아리고, 내수 진작에 적극 부응한다는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시 정진원(52)씨는 "지역에서 건의한다고 수수료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서민을 생각해 이런 건의를 하겠다는 전북농협이 새로워 보인다"면서 "건의가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가졌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