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기름 이송작업 중 부주의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해경의 현장점검이 실시됐다.

6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최근 해상에서 기름을 공급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기름이송작업 현장관리 실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급유선, 예인선, 폐유수거선 등 선박 33척을 대상으로, 기름 공수급 작업중 유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 사항을 사전에 발견해 시정 또는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점검사항은 기름이송중 안전관리자 현장 입회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기름이송중 탱크내 잔량 및 공급량 확인, 연료탱크 기기 및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해경은 이번 점검에서 기름 공수급시 커플링부가 노후된 선박에 대해 기름받이를 설치해 줄 것과 장마, 태풍 등 기상불량시 운항 및 유류공수급작업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 침수 또는 침몰 등 선박사고에 대비해 연료탱크 에어벤트와 연료주입구 봉쇄를 위한 나무 쐐기 비치와 연료유 수급중 선박 관계자가 입회하여 작업 종료시까지 현장 이탈 금지, 기름 주유호스 압력을 적정하게 유지하여 기름 유출사고를 방지하도록 당부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