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희망포럼(대표 김종훈)은 5일 성명을 통해 전북으로 이전예정인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공단과 분리시켜 서울에 두려는 국민연금 기금투자공사 설립 법안에 대해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당론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전북이전을 약속했던 사항이다. 

일부 소속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법률안 마련에 앞장 선 사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신속한 폐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금운용본부 전북 유치는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하기로 한 대표적 기관인 LH공사를 타 시도에 빼앗긴 상황에서도 전북도민과 지역 정치권이 한뜻이 되어 얻어낸 결실이다.

전북 도민들은 운용자금 규모가 올해 500조원대에서 2040년 전후로 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3대 연기금중의 하나인 기금운용본부의 내년 이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발돋움하려는 기대를 갖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전북의 신성장동력 핵심사항중의 하나이며, 도민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지켜야하는 마지막 남은 희망의 불씨이기도 하다. 

LH에 이어 기금운용본부 유치마저 무산된다면 전북은 낙후를 탈피하기는 커녕 더욱 소외된 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은 여야 모두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동의한 국민과의 약속이다고 전북희망포럼은 설명했다.

갑자기 독립성과 자율권을 확보하고 운용의 효율성 제고라는 명분으로 전북에게 양보를 강요하는 것은 도민들의 마직막 남은 자존심마저 짓밟는 처사이다.

전북의 희망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기금운용본부의 발전방안은 반드시 전북혁신도시에 주사무소를 두는 것을 전제로 한 상황에서 모색돼야 한다.

각계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도민을 우롱하는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 법안을 폐기하고, 계획대로 기금운용본부가 도내에 이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전북희망포럼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