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증권사에 대한 인수설에 JB금융그룹이 거론되면서 당당한 전국구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탄생한 JB금융지주(회장 김한).

불과 1년여만인 2014년 10월 광주은행을 인수하며 서남권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현재는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등 4개 금융회사를 거느리며 자산만 약 40조원에 이른다.

지난 2010년 3월 제10대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김한 현 JB금융지주 회장이면서 광주은행장의 강력한 추진력 덕분이라는게 금융권 안팍의 분석이다.

하지만, 종합금융사로 보기엔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

LIG증권사 인수설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약 7조원이던 전북은행 자산은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14조원으로 2배 성장했다.

특히,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은행으로써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경기, 인천 등 외지에 대한 영업력 확장해 성공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 서울 14곳을 비롯해 대전 9곳, 경기 1곳, 인천 5곳 등 29곳의 외지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영업이익만 전년동기대비 60.4% 오른 190억1800만원을 달성하는 등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JB우리캐피탈이 베트남 대표사무소 설립을 위해 관련 신고서를 지난 6월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업무 연락과 시장조사 등 비영업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대표사무소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베트남 중앙은행 설립인가 후인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장이 더딘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까지 인수하면 명실공히 지역에 기반을 둔 전국구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때문에 김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하지만, 현재 JB지주의 증권사 인수는 '낭설' 자체로 치부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지주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 금융가에 매물로 나온 증권사가 8~10개에 이른다"며 "갖가지 소문이 무성하지만 현재까지 지주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는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