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람선 등 다중이 이용하는 선박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유람선 집중 안전관리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사고와 해양사고 방지에 주력한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이 기간에 매일 1명 씩 안전관리 상황근무를 실시해 안전운항을 위한 정보제공과 기상악화 시 출항 통제, 선착장과 주요 항로 순찰을 강화는 물론 긴급 구난 태세를 유지한다.

또 유람선의 승객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이용객 분산을 유도해 정원초과 행위 등 과승을 예방하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고군산 군도 일원에서 일부 선박들의 여객행위 등 탈?불법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도 펼칠 계획이다.

군산해경은 최근 선박안전기술공단, 유람선 사업자 등으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유람선 6척과 선착장 3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펼쳐 구명조끼 보관 위치 미적정 등 13건을 지적 후 시정조치 했다.

이밖에 유람선 사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운항 의무와 준수사항, 사고 발생시 조치요령,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요령 등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하계 휴가철 유람선 안전관리 대책기간 동안 태풍이나 기상불량으로부터 선박 운항 안전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및 업체와 긴밀한 업무협조로 피서객들이 편안하게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전북지역 유람선 이용객은 69,97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0,598명에 비해 38%가 증가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