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횐 이경신 의원은 감염병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이경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4일 제322회 전주시의회 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가적 재난으로 번진 메르스 사태는 정부와 의료기관의 초기 안일한 대처로 급속히 확산돼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감염병 예방관리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도 전주와 김제, 순창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2주 이상 외부와 격리되는 고충을 겪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시작된 메르스는 전주시 삼천동에서 환자가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메르스 여파로 지역경제도 직격탄은 맞았다. 이번 메르스의 여파로 전주지역 대형마트 매출이 최소15%에서 20% 감소했고, 전통시장의 매출은 평균 60%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메르스 대처과정에서 발빠르게 움직인 서울시의 사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최근 ‘제2, 제3의 메르스를 막자’는 취지로 보건, 의료전문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메르스 방역 및 공공의료 혁신토론회를 개최해 서울시만의 ‘메르스 징비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전주시 역시 정부나 전북도의 행정만 믿지 말고 제2, 제3의 메르스를 막기 위해 유비무환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과 국경이 없는 현대사회에서 감염성 질병이 더욱 기승을 부릴것이라는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의 새로운 프레임과 지속적인 중장기 계획을 시급히 만드는 것이 신종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주시 관내 병원과 보건소와 의료계, 민단단체를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