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정부에 LH본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전북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김완주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은 18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LH본사 전북 배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전북 조성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와 국회의원들은 이날 김 총리에게 “전북도민은 LH본사 분산배치가 안될 경우 언제든지 강력 대응할 수 있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2월중 전북몫을 찾기 위해 서울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정사회 원칙 준수 차원에서 분산배치를 해 줄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과 관련,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등 에너지원 단지와 미세조류 등 바이오 에너지를 연구하는 해양환경단지 등이 조성되는 새만금과학연구용지(23㎢) 내에 구축할 경우 녹색과학 연구성과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며 “거대 과학거점으로 대덕연구단지와 연계협력이 용이하고 정부소유의 땅인 새만금과학연구용지에 유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타당성을 제시했다.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에 대해서도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방사성동위원소(RI)를 활용하는 기초?원천연구시설로 방사선 관련기반이 집적된 전북에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이에 김황식 총리는 “전북측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해 절대 섭섭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는 이날 총리방문에 앞서 열린 도내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정책협의회에서 도내 국회의원들의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했다.

김 지사는 "정부청사의 경우도 서울과 과천, 대전, 행복도시(예정)에 분산됐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KT와 같은 대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사내독립법인(CIC)제도를 활용해 LH공사 토지사업부(사장)를 전북에 배치하고, 주택사업부를 경남에 분산배치 할 경우 기능별 경쟁체제 도입으로 오히려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 민간육종단지 조성, 미래그린상용차부품 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사업 지원, 새만금 종합개발계획(MP) 전북안 반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