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점포는 온누리상품권을 가족, 지인 등의 명의를 이용해 10% 할인 받아 구매한 후 곧바로 환전함으로써 10%의 부당환전을 취득했다.

B점포는 환전을 요청하는 고객으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고 온누리상품권을 물품의 거래 없이 환전해 줬다.

이 같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일명 상품권 ’깡‘) 행위 등 부당하게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환전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제재방안이 적극 시행된다.

특별할인 판매 기간 중 대량 판매에 따른 발생사례가 많아 이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점검이 이뤄진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최근 44개 점포가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 없이 온누리상품권을 환전한 것과 관련 주의 촉구 처분을 통보했다.

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 방지 노력이 현실적으로 개별 점포까지 모두 전달됐다고 보기 어렵고, 부당차익이 평균 3만원정도의 소액인 만큼 500만원의 과태료는 너무 무겁다고 판단 처벌 수위를 대폭 낮췄다.

하지만, 향후에는 예외 없이 벌칙부과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북중기청은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 지자체 및 전북상인연합회를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예방 선도 홍보를 협조 요청했다.

또한, 전통시장(65개소) 및 상점가(11개소) 상인회에도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방지 및 벌칙부과 규정 안내 공문을 발송해 상인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사전 조치도 취했다.

정원탁 청장은 “앞으로도 소진공 지역센터와 연계 가맹점 현장점검 및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며, 벌칙부과 규정(등록취소 및 과태료) 등은 온누리상품권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상인들도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확립과 유통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