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조합장 보궐선거 결과 임인규 후보가 54.09% 득표율을 획득, 당선됐다.

임인규 후보는 지난 전국동시선에 나왔다가 박서규 전 조합장과 경합을 별였지만 6표 차이로 아깝게 탈락했었다.

22일 치러진 투표는 전주농협 본점을 비롯, 전주농협 평화지점 체육관, 전주농협 서부지점 회의실, 전주원예농협 과일경매장 회의실, 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 등 5곳에서 진행됐다.

투표율은 총 유권자 5,678명중 3,882명이 투표에 참여해 68.37%를 기록했다.

지난 3월11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율 77.50%에 비해서는 9.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의 짧은 선거운동기간과 함께 보궐선거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멀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개표소는 전주농협 본점 5층 회의실에 마련됐으며, 개표는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임 당선자는 투표자중 64.66%인 2,510표를 얻어 이성옥(958표)·정주성(182표)·정강주(150표)·유조성(75표) 후보들을 크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임 당선자는 전 조합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19년 3월 20일까지 전주농협을 이끌게 됐다.

 

임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경역혁신위원회 설치·농협 개혁 추진 ◆로컬푸드 매장 순차적 10개소 설치 ◆콩나물 정선·판매 ◆농약 공동 방제 ◆권역별 기능성 쌀 특성화 단지 조성 ◆완산구 농산물 유통센터 신설 ◆조합원 농산연금 연 36만원 지급 ◆조합원 대출 최저금리 적용 등을 주용 공약으로 내걸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임 당선자는 "먼저 저를 믿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전주농협 및 조합원에게는 보궐선거가 실시된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런 아픔을 딛고 조합원 모두가 하나되고 화합하는 농협을 만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또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대화합과 포용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는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당선자는 호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주농협 조경수 작목반장을 맡고 있는 임 당선자는 전주농협 지도?경제 상무, 전주농협 송천/신성/완산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