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막강한 정의당, 승리하는 정의당 만들겠다"

 "막강한 팀 정의당, 승리하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심상정 정의당 새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당 지도부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3기 당 대표로서 분명히 말씀 드린다. 정의당의 단 한 명의 자원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총화해서 막강한 팀 정의당, 승리하는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2기 정의당 대표로 임기를 모두 채우고 떠나는 천호선 전 대표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심 대표는 "지난 2기 천호선 대표의 따뜻하고 정직한 리더십, 2기 집행부 여러분들의 무한한 헌신이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의 퇴임사에 따라 정의당은 지난 2년 동안 우리 정의당이 지난 2년 동안 진보정치의 참담한 폐허 위에서 긴 호흡으로 뚜벅 뚜벅 걸어왔다"며 "지난 3년의 어려운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 정의당이 오늘 미래를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한민국 정치에서 당의 대표가 임기를 다 채우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천 대표는 임기를 꽉 채웠고, 박수 받고 떠나게 됐다"며 "우리 당원의 이름으로 우리 천호선 대표와 2기 지도부께 힘찬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지난 18일 정의당 새 대표로 선출된 그는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세월호 희생자가 있는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세월호 농성장을 찾기도 했다.

심 대표는 "어제(20일) 저는 공식일정 첫 방문지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소를 방문을 했다. 대한민국의 개혁은 세월호의 교훈으로부터 시작해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황량한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우리 국민들은 절규했다. 그런 절규 앞에 대통령부터 여 야정치권 모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희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세월호와의 약속을 지켜달라. 세월호에 대한 배신은 곧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서 그는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이행해달라. 그 무엇에 앞서 세월호특위 예산부터 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작년 세월호에 이어서 올해 메르스, 또 집권세력의 총체적 부패, 국정원과 같은 헌법기관의 거듭된 일탈 이런것들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은 더욱더 절박해지고 있다. 야당은 어디 있는가 질타하고 있다"며 "이런 시민들의 물음에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정의당 제3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정치다. 60년 낡은 정치 구조 속에서 그 틀 안에서의 정치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정치 혁신의 선봉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심상정 대표는 지난 18일 치러진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52.5%(3651표)의 득표로 노회찬(47.5%·3308표) 후보를 물리치고 3기 대표로 선출됐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