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검찰청(검사장 신유철)은 21일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의 집에 침입한 뒤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집단·흉기 등 상해 및 주거침입)로 최모(4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월17일 오후 4시께 완주군 A(42·여)씨의 집 담을 넘어 들어가 집 안에 있던 흉기와 망치 등으로 A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내연관계로 지내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나흘 만에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 2013년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A씨와 동거를 하던 중 알콜중독 치료를 위해 다시 병원에 입원하면서 동거관계가 정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사안이고 피해자에게 발생한 상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지만, 흉기 등을 사용한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피의자를 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