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공장 생산라인을 무단으로 점거해 회사에 24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방해 등)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강모(44)씨를 구속 기소하고 서모(38)씨 등 노조 간부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16일 공장 무인공정의 엔진 이송기 체인이 끊어지는 장비고장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 및 전문장비업체의 설명회 등을 요구하며 6일간 생산라인을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행동으로 회사는 트럭 813대를 생산하지 못해 244억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 27일 ‘통합진보당 해산 부당성’ 주장 등 정치활동을 하러 온 통진당원들의 공장 진입을 회사가 거부하자 2시간30분 동안 공장 출입문 2개를 봉쇄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 1월 19일 생산라인을 가동시키려고 한 관리직원 3명에게 금속 재질의 차량부품을 던져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노조위원장은 다른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능 상황에서 불법폭력 집단행동을 반복하고 주도해 구속 기소했다”며 “정당한 노조의 활동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불법폭력 집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