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3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1급은 4명, 2급 8명, 3급 10명, 4급 11명 등 모두 33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급 승진은 박종석 정책보좌관과 장한철 지역협력실장, 정길영 법규제도실장, 김상기 준법관리인이다. 이중 장 실장은 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에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은은 "이미 국실부장 직책에 보임돼 뛰어난 업무성과를 거두고 관리능력이 검증된 직원을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3급 승진에는 조사연구와 통화정책, 지급결제, 국제금융, 외화자산운용, 국고, 발권 등 각 분야에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직원 18명이 골고루 포함됐다. 

특히 4급 승진에서는 승진자 11명 중 여성 직원이 7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하반기 인사 이후 4급 여성직원의 비율이 26%로 상승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여성 입행 비율이 늘어나면서 승진 후보군에도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향후 여성 직원들의 상위직 보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금융시장국 내에 새롭게 신설된 자본시장부 부장으로는 한은에 파견온 기재부 부이사관인 김정관 국제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자본시장부는는 채권시장팀과 주식시장팀을 통할하며 자본시장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을 담당하게 된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