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동산초등학교(교장 오택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 2명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바자회는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동안 학교 내에서 이뤄진다.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의 준말) 장터와 먹거리코너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측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안과, 소아과, 신장내과)에서 정기적으로 통원치료 중인 A학생은 선천성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몸의 면역세포들이 장기나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녹내장 수술 등 상당한 치료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B학생은 점진적으로 근력감소로 인한 보행능력의 상실과 호흡 근력의 약화, 심장 기능의 약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인 듀켄근이영양증(근육병)을 앓고 있다.

주로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고, 계단 이용에 어려움이 있으며 체육활동에 제한이 있다. 

현재 정기적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원광대학병원에서 외래 진료 중이다.  

오택종 교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학수 고대한다”며 “관심을 보이고 함께하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족들에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사랑을 나누며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성금 모금에 동산초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은 물론 지역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