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말이 씨가 된다 

                                              

엊그제 전주시의회를 방문한 전주중 2학년 학생들과 시의회체험을 하며 (가상)시의원을 뽑고 3분 발언을 하며 전주시에 대한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주장은 발랄하고 순수한 청소년들의 시각 그대로였다. 애니메이션 테마파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맛있는 메뉴가 많은 급식이었으면 바람, 시민의식이 좋은 도시, 다문화가 잘 발달 된 도시, 청소년만들을 위한 문화카페, 청소년 놀이시설의 욕구 등 청소년에 대한 문화, 놀이, 이용시설들에 대한 많은 욕구뿐만 아니라 등하교길 인도가 넓고 안전하며, 자전거를 타고 또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공간, 도로, 골목 등 청소년의 다양한 바람이 쏟아졌다. 

풍요롭게 자란 아이들의 꿈은 세대적 차이를 확연히 확인할 수 있었다. 

민선6기 1주년이 맞이하며 전주시는 원탁회의 및 다울 마당 등 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청취하는 중이다, 김승수 젊은 시장의 소통 커뮤니티가 돋보이는 행정이다. 

지난 7월4일 토요일도 의미 있는 원탁회의가 있었다. 다양한 분야의 젊은 층으로 170여명 시민들, 특히 많은 여성분들의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15개 조별 토론회를 통하여 10년 후 전주의 모습그리기를 전주의제 통해서 조별토론을 발표하고 직접투표를 통한 의제 선정 등 시민 개방형 참여회의는 더 폭넓은 의견 수렴과 공유화의 과정이 참여도시 전주, 시민의 직접목소리를 소통하는 자리였다. 

함께 공유하는 키워드를 정리하면 ‘ 사람과 인간 중심, 생태, 만남과 소통 그리고 공존, 안전과 안심, 행복과 즐거움, 돈과 경제’등을 메모하였다. 

1조에 편성된 필자의 조에서는 젊은 여성분들이 대부분 이고 임신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침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엄마들의 첫소리는‘ 차 조심해라.’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그래서 차 보다는 대중교통과 보행자의 중심의 교통인프라에 대한 이야기, 교육하기 좋은 도시 아이가 낳고 자라고 애착이 있는 도시, 아파트 문화에서 인사가 사라졌다면 서로 알며 인사를 잘 했으면 ! 

그래서 전봇대의 cctv보다는 걸어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cctv  그리고 작은 공원 숲, 걷기 좋은 환경으로 나무가 많고 벤치가 많았으며 하는 바램 뿐 아니라 

임신부가 걷기 편한 산책로의 보도블록 노면상태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아이와 엄마가 같이 성장하는 전주시의 10년 후 모습 담아보았다. 처음 개최되는 생태도시 지향의 원탁회의로 참여한 시민들의 표정은 밝게 보였다. 

전주의제21과 전주시민이 참여한 18가지의 의제 중 열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 및 자전거 중심도시, 2.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도시, 3. 소수자를 고려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도시, 4.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꿈. 미래가 있는 도시, 5. 전주에 어울리는 경관이 잘 보존된 도시, 6. 도심속 내 집 앞 공원이 많은 도시, 7. 에너지 자립에 의해 미래 기후변화 대응도시, 8. 열섬이 없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도시, 9. 지역농업 활성화로 식량위기로부터 안전한 도시, 10. 시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정책에 참여하는 도시 등이다. 

전주시의원의 활동을 하면서 도시인프라에 대한 민원을 받고 있는데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들이였다. 

요즘 민원은 아파트 밀집지역 도심내에서 좁은 도로의 인도와 보행자도로 학생들이 뛸 만한 노는 곳, 스쿨존에서의 안전 안심 조건과 더불어 녹지공간 확대와 쉴 만한 곳의 장소를 찾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문제점을 발굴 했으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더 힘들다. 공유지가 부족해지는 실정과 예산의 한계, 제도적 법적의 미비로 민원은 해결되지 않고 더디게 진행된다.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구체적이고 더 섬세하게 도시관리계획에 제도화 하여야 하는 숙제가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의 몫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국가나 지방정부는 5년에 한 번씩 도시관리계획을 하고 있다. 5년마다 도시계획 관리계획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전주시도시계획위원회, 건축심의위원회, 토지주, 전주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건축사들까지 광범위한 동의가 필요할 때 전주시민이 원하는 미래의 10년을 그려갈 수 있다. 

오래된 도시의 관행을 새로운 시대의 욕구와 필요성을 갖추는 이해 당자자의 조정과 협력은 전주시 행정과 전주시의회의 몫이다.

 지속적인 의견수렴의 제시된 의견을 생태 녹색도시개념으로 재정립하는 2017년 도시계획을 기대하면서 

민관거버넌스 시민디자이너들의 활약이 전주시 전역으로 수용되었으면 한다. 전주시의 위대한 실험 1000인 시민디자이너의 의견! 

시민의 말이 씨가 되었으면 한다.

/김남규 전주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