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 저칼로리 채소인 콜라비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상품화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군은 콜라비 가공식품 상품화를 위한 가공공장이 최근 건축설계 및 사업 컨설팅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 나온 품종으로, 뿌리 부분을 먹고, 단맛이 무보다 강하고 우수한 조직감으로 가공적성이 뛰어난 탓에, 저칼로리에 따른 다이어트에 탁월한 채소다.

1년에 2기작 재배(봄·가을) 및 노지수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는 9월경 가공공장 준공 후 선보일 콜라비 가공품은 '쌈콜라비(쌈무와 비슷)' 와 '콜라비 피클'로 고급육류(소고기,오리고기 등), 삼결삽, 치킨 등과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가공공장은 올해 전북농업기술원의 '고소득 지역특색 농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영농조합법인 '다원'의 이형섭(45) 대표의 숨은 노력이 컸다.

2007년 귀농한 김 대표는 2012년부터 콜라비 재배(1ha)를 시작했고, 농업인 가공창업 보육센터인 거점농민가공센터(고산면 삼기리 소재)의 교육생에 등록해 교육 수료 후 이 되어 여러 가공기술 교육을 수료하고 콜라비 가공품을 개발했다.

이후 2013년부터 거점농민가공센터에서 쌈콜라비를 상품화해 직매장에 납품하던 중 규모화되고 제대로 된 콜라비 가공품을 생산하고자 군 농업기술센터와 사업계획을 논의하던 차에 가공공장 착공으로까지 이어졌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과 틈새시장의 개척, 콜라비 과잉생산을 대비한 안정적 판로 확보에 대비 할 수 있는 시범적인 사업장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