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북도 해상에서의 발생한 선박사고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올 상반기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건에 비해 8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체 선박사고 건수는 증가했지만 인적피해 개연성이 높은 충돌?좌초?전복?화재 사고는 7건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5명(사망 4, 실종 1)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선박사고는 주로 연안과 내해구역에서 발생했고, 특히 선박 통항량이 많은 군산항 입출항 항로 및 남북 상선 항로대와 고군산군도 인근 해역에서 선박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익사나 고립, 표류, 추락에 의한 연안사고도 19건이 발생해 이중 16명이 구조되고 3명이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 9건(6명 구조, 1명 사망, 2명 실종)에 비해 소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선박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시기별 사고다발 해역과 해상교통 밀집해역에 경비함정을 상시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해 선박사고에 대한 즉응대세를 마련하는 한편 야간 항행 선박에 대한 적극적인 해상교통관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연안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위험지역에 안전표지판과 인명구조장비 보관함을 보강하고 방파제 및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즐기는 낚시객과 해상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현장대응 중심으로 선박사고 예방과 대응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면서 “특히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과 국민참여형 인명구조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