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상징하는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1억1천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 

전북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는 2일 도민 6천59명이 건립성금으로 1억1천683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진위가 당초 목표한 5천명의 추진위원을 모집, 5천만원의 성금을 거둔다는 계획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액수다.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에 공감한 시민사회단체 회원은 물론 학생, 학계, 공무원, 종교계, 의약계, 예술계, 법조계, 봉사단체, 친목회 등 모든 분야에서 성금 기탁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역사의 진실과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확인했다”며 “성금을 기탁한 시민들의 이름을 소녀상 주위에 새겨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풍남문광장에 세워지는 평화의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3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