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장이 지역 농업인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고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과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장을 광역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은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에 농가에서 구입을 꺼리는 작업기와 부속장비 등을 임대사업장에 비치하고 농가에 임대료를 받고 대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9년 953건을 시작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5,010건 까지 확대되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129%인 2,350건이 임대되어 농업인들의 큰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특색을 살린 임대사업장 3개소에 논두렁 조성기, 콩 탈곡기, 퇴비 살포기 등 농기계 부속기와 관리기 92종 618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비용절감, 시간절약, 노동력절감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여 80% 이상의 카드결재 실적으로 농가의 불편함을 해소해 왔고, 그동안 임대사업장 현장에 방문해야만 농기계 임대가 이루어지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예약이 가능 하도록 농기계 임대장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전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임대농기계를 이용하는 문긍식(남.61세)씨는 “농기계가 워낙 비싸고 한철 사용 후 묵혀 두는 경우가 많으나 저렴하게 농기계를 빌려 쓰면 기계구입 비용, 보관창고 건립비용, 수리 및 관리비용이 절감되어 농가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기종의 보급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법 교육 등을 통해 농기계임대사업이 적기영농은 물론 농업생산성을 높여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