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29일 조합원들에게 멸치세트를 돌린 혐의(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위반)로 도내 한 농협 전 조합장 서모(6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8월26일 진안군 조합 사무실에서 180여명의 조합원에게 자신의 이름을 적은 멸치세트 1박스(1만7500원)를 각각 택배를 이용해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농협협동조합법은 조합장이 재임 중 조합원이나 그 가족 등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씨는 지난 2011년 11월10일부터 올해 3월21일까지 이 농협의 조합장으로 재직했으며,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불출마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