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 현금 트레이드로 논란을 불러왔던 신영석이 결국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기 제9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신영석의 현대캐피탈 이적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에 15억원 이상을 받고 신영석을 현금 트레이드했다. 당시 우리카드가 배구단 매각을 준비하고 있었고 신영석이 군복무 중이라는 점에서 정당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법원은 현대캐피탈이 제기한 소송에서 KOVO가 아닌 현대캐피탈의 손을 들어줬다. KOVO는 트레이드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신영석의 현대캐피탈행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KOVO는 내부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송이 아닌 이사회에서 최대한 협의해 해결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한 규정 개정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고 향후 신영석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기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메르스 여파로 연기가 논의됐던 청주컵 프로배구대회는 예정대로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KOVO는 김형실 전 여자대표팀 감독을 전문위원회 경기운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김건태 심판위원장을 유임시켰다. 또한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의 관리를 위한 코치 2명 지원도 의결했다. 

/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