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시 집행부와의 갈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박경철 시장의 7월 조기인사 단행설에 대해 연초에 내놓은 2015년도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맞는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인사를 실시할 것과 185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임형택(영등2,삼성)의원이 질문한 익산시장‘포브스 상’수상에 시 예산이 투입되었는지의 질문과 관련 익산시가 내놓은 입장에 반발을 표명했다.

먼저 2015년 시가 발표 운영하겠다는 인사운영 기본계획에는 매년 1월 및 7월중 실시하던 정기인사를 성과지향적으로 매년 2월 및 8월에 실시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일관성 있는 인사풍토를 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갑자기 방침을 바꿔 이번 7월에 조기인사를 실시할 경우 한 번의 근무성적평정으로 두 번의 인사를 실시하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관성 없는 인사로 깊은 우려감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7월 조기인사설은 직원들로 하여금 인사동요 및 조직불안정으로 술렁이게 하고 있다며 인사가 시장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상반기 인사 관련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아직 수사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인사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7월 인사를 단행할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해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약속한 대로 인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포브스 대상수상 관련해서 대가성 광고비가 지출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한 것은 시민세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묻는 것으로 시 의회의 당연한 역할임을 강조하고, 공익적 목적의 질의인 의정활동에 법적대응 검토를 운운하는 행위는 시의회의 기본적인 의무인 ?견제, 감시의 기능을 가진 익산시의회 존립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뉴스보도에 따르면 전북 4개 시군은 포브스상 주관사로부터 시상 제안을 받았지만 “광고비를 주는 댓가로 수상하지 않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익산시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발목을 잡지 말고 지난 19일 KBS전주 뉴스 보도와 관련 포브스가 속한 관련회사에 시상식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1,320여만원을 지출한 내용의 진상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였다.

/익산=조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