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현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시내버스 부당행정 원상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민주노총전북본부, 노동자연대 등 23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한 시내버스완전공영제 운동본부는 이날 "시내버스 부당행정 원상회복을 위한 전주시민 1만인 서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주시는 부당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고 버스업체에 책임을 물려야 한다”며 “과거사 청산 없이 버스 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잇따른 사법부의 판결로 2012년 전주 시내버스 업체들의 직장폐쇄가 위법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전주시는 전주 시내버스 업체들의 부적법한 버스 운영을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전주시가 지난 2012년 버스노조 파업 결행 당시, 전세버스를 투입해 회사가 마음 놓고 결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는데 이때 전세버스에 지급된 금액은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갔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민들은 버스노조 파업으로 시내버스를 타지 못해 불편을 겪은 것에 더해 버스업체에 세금까지 뜯긴 셈”이라며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이 기업이윤만을 쫓아 시민교통 서비스를 외면하는 버스회사의 행태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버스회사 부당지원 보조금 환수, 행정처분 시행 등을 요구하는 1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