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전북도의회 제 276회 임시회가 폐회된 가운데 이번 임시회에서는 ‘긴급현안질문 제도’도입을 위한 운영위원회 안과 대형유통기업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 등이 채택돼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 채택된 이들 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긴급현안질문제도=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소병래)는 이번 임시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 제도' 도입을 위한 운영위원회 안을 채택했다.

이 제도는 도정질문이 있는 회기가 아닌 시기에 중요 긴급현안문제 또는 사건 발생시 김완주지사와 김승환교육감을 출석시켜 현안을 질문해 긴급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하고자 할 때는 재적의원 1/5이상의 요구가 있어 의장이 운영위원회와 협의후 실시하며 질문요지와 출석대상공무원을 기재한 요구서를 본회의 개의 24시간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질문시간은 총 60분이며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연장할 수 있고 의원 1인당 질문 10분, 보충질문 5분 이내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외에 도의회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회기운영 및 회의진행을 위해 회기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방청규정 일부개정 규정안을 운영위원회안으로 채택했다.

◆대형유통기업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장영수)는 전북 유통산업 상생협력 및 대규모점포등의 입점예고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 지난 14일 지역실정에 맞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토록 하는 대형유통기업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대형유통기업은 무분별한 입점과 과도한 시장잠식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침체 해소를 위해 영업품목 및 시간의 제한, 의무휴일 지정 등 지역실정에 맞는 상생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자는 것이다.

또 도내 14개 시군은 관련 법률 및 조례의 제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성실히 수행하고 대형유통기업의 실질적인 상생협력과 중소상공인 육성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도의회 산경위는 이날 채택된 촉구 결의안을 청와대,국회 각 정당,국무총실,중앙부처,대형유통기업 본사 및 지사 등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