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북지역에서는 다소 주춤하면서 이번주가 추가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도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는 3명(2명 병원격리·1명 사망)이며, 집중관리대상자는 672명이다.

 집중관리대상자는 지난 15일보다는 6명 늘어난 것이며 병원격리 9명·자가격리 529명·능동감시 13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김제가 301명으로 가장 많고 순창 213명·전주 85명·군산 20명·익산 13명 등이다.

 현재 도 보건당국은 자가격리자에 대해 밀착관리를 벌이고 있으며, 역학조사반에 민간전문가를 포함하는 등 민관합동 조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북자원봉사센터도 14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긴급회의를 열고, 차량 31대와 봉사자 607명을 확보하기로 했다.

 메르스 여파가 주춤하면서 수업을 재개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전북지역 전체 학교와 유치원 가운데 휴업한 곳은 122곳이었는데, 대부분 정상수업을 진행하면서 이날 휴업조치가 내려진 학교는 4곳에 불과하다.

 4곳은 모두 전주지역이며 전주남초와 전주양지초, 전주은화학교, 우람유치원 등이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