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의 도로운행이 많아지고 있다.

더불어 가족단위 나들이 차량의 국도나 지방도로 운행 증가로 농기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때이다.

농기계는 특성상 도로를 운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등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훼손된 것이 많아 야간 운행 시 사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농번기철 농기계 교통사고의 90%가 도로주행이 빈번한 경운기와 트랙터가 차지하고 있으며, 들녘에서 작업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법규 준수와 야간운행시 반드시 등화를 점등하고, 후미 부위에 형광반사판을 부착해 뒤따르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작업을 끝마친 이후에는 등화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흙, 먼지 등을 털어낸 후 운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동차 운전자는 농촌지역 도로를 지날 때 농기계 주행으로 도로가 정체된다고 경적을 울리기 보다는 농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비상깜박이 켜주고 서행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안경찰서 부귀파출소 유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