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물가 안정을 위해 300여 품목의 설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선물세트 70여 품목에 대해 지난 추석 당시 판매가격보다 최대 25% 판매가격을 내린다.

 대표적인 상품은 한우 혼합 2호, 추자도·제주도 알배기 굴비 3호, 사조 정성 17호, 이마트 다복 4호 등으로 신선, 가공, 생활 세트 중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은 품목이다.

 한우 혼합 2호의 경우 작년(10만5000원) 추석보다 6.7% 인하된 9만8000원, 사조 정성 17호는 1만8500원(전년 2만4900원)으로 25.7%, 청정원S-1호는 1만6900원(전년 2만1600원)으로 21.8%로 각각 인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많은 한우의 경우 구제역 확산으로 도매 시세가 오르고, 한우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전 기획을 통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HACCP인증을 받은 이마트 축산 가공 센터에서 이중 산소포장으로 가공작업을 해 비용은 줄이고 상품의 선도와 품격은 높였다”고 말했다.
 
 또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현상, 한파 등 기상이변과 각종 원재료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여 선물세트에 대해 지난 추석 선물세트 가격으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이밖에 이마트는 협력회사와의 사전 공동기획을 통해 가격 경쟁력 혹은 상품구성에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한 선물세트로 총 35개 상품으로 구성,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최근 물가불안 속에서도 이마트가 설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할 수 있었던 것은 물가를 앞장서서 확실히 낮추겠다는 이마트의 강력한 의지”라며 “2년째를 맞는 신 가격정책의 가장 큰 틀을 물가 안정에 맞추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소비자 물가 안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