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두 분이 전날 별세한데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일본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는 추모 성명을 내놨다. 

 새누리당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두 분의 위안부 피해자 김외한, 김달선 할머니가 한많은 생을 마감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며 "끝내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채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50명이 남아계신다"며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더 이상 눈감고 외면해서는 안된다.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진심어린 사죄, 고통에 대한 정당한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두 분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께서 어제 밤 연이어 돌아가셨다"며 "일본이 역사 앞에 사죄 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일본의 사과를 받을 때 까지는 죽을 수조차 없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던 김외한, 김달선 두 분 할머니께서 편히 눈을 감지 못하셨을 거라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침략전쟁과 위안부 범죄에 대한 아베정권의 진심어린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