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관내 체육공원이 시민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은파호수공원은 둘레 길과 휴게 쉼터, 주차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운동과 휴식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공원 내 광장 및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는 저녁 7시가 되면 신나는 음악이 크게 퍼지면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주민들의 댄스 삼매경을 구경할 수 있다.

이들은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40~50여명이 모여 생활체조를 하고 있다.  

이 곳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인근 주민들로 연령대도 다양해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이른다.

음악에 맞춰 열심히 춤을 추다보면 혹여 동작이 틀리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부끄러움은 찾아 볼 수 없다.

생활체조광장에 참여중인 김난영(77·ㆍ여)씨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음악에 맞춰 젊은 사람들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고 나면  몸과 마음이 젊어지면서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생활체조 지도를 하고 있는 김은순(56·여)씨는 “생활체조가 개방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관계로 산책 나온 가족이 즉흥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누구든 언제든 환영하고 시민 모두가 신나게 운동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명공원 수시탑 또한 원도심 주민을 비롯해 시민의 가족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근 주민 30여명은 매일 아침6시, 군산 원도심을 내려다보며 생활체조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생활체조교실은 전문강사가 신나는 노래에 맞춰 배우기 쉬운 율동과 체조위주로 지도하고

있으며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생활체조광장이 성공하기까지는 군산시와 체육회에서 마련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해당지역을 개방해 주민의 정기적인 만남의 장소와 체육활동 참여를 도모하고 많은 인원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전개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삼일탑공원, 은파호수공원, 월명공원을 포함 9곳에서 수년 동안 생활체조광장을 운영하면서 현수막 등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생활체조광장 참여는 군산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참가비도 무료이다.  

길을 지나는 군산 시민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운동시간에 맞춰 함께 몸을 맡기면 그만이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