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애향장학회에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펼친 주인공이 있어 주위의 칭송과 더불어 모든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성수면 오류리 오류마을에 살고 있는 최양순씨(전 성수면 부녀회장)의 동생 최신순씨이다. 

지난 70년대 힘겨운 보릿고개 시절을 극복하고자 간호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간 그녀는 언니인 최양순씨의 기부선행에 동참하고자 임실군 애향장학회에 금일봉을 쾌척한 것. 

현재 독일에 거주중인 최신순씨는 “지역사회에서 선행을 베푸는 언니에게 뜻을 더하기 위해 적은 액수이지만 지역인재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독일에 있는 동생을 대신해 언니 최양순씨가 지난 10일 부군수실을 방문하여 임실군 애향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가 처음이 아닌 최신순씨의 선행은 언니 최양순씨의 애향장학금 기부에 몇 차례 손길을 보탠 적이 있어 머나먼 타국에서도 고향사랑을 잊지 않고 실천한 그녀의 천사같은 기부는 주위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언니 최양순씨 또한 남편 강신행씨와 함께 매년 정기적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 전달, 저소득층과 독거노인가정 봉사 등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기부천사 부부로도 유명하다. 

최양순씨는 지난 1월, 지역인재양성을 위해 성수면에 장학금 1백만원을 쾌척한 바 있으며, 이번 장학금 기부를 통한 최양순?최신순 자매의 따뜻한 선행은 주위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받은 송기항 임실부군수는 “한결같이 지역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온정의 손길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 고향 임실을 사랑하는 마음에 깊이 보답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통한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임실군 애향장학회는 지난 1995년 6월에 설립돼 35억 1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애향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1천여명이 넘는 학생에게 1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