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으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25개국에서 1,167명 발생, 479명이 사망(‘15. 5. 29 유럽질병통제센터 기준)한 질병이다.

메르스는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이후에 증상이 발현되는데 주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여 위급한 경과를 보인다.

현재 메르스 관련 확진자, 격리대상자, 사망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자가 격리를 무시하고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와 마을 주민 등 170여명과 접촉하여 전북지방경찰청은 경찰관기동대 등 경력을 투입하여 마을의 출입통제, 24시간 교대 근무체제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메르스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면서 이와 관련 된 괴담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지난 4일 한남성이 “모 병원에 메르스 의심 환자가 들어 왔으니 출입을 자제 해달라”는 허위 글을 유포한 혐의(업무방해)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경찰은 공공의 안녕·질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 대상자 격리장소(자택 등)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위치추적, 경찰 즉시강제 차원의 강제조치 할 방침이며 이 또한 거부할 시,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으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손 깨끗하게 자주 씻기, 기침·재채기 시 휴지로 코·입을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간단한 사실이다. 현 시점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이다. 

메르스 의심환자나, 메르스 관련 밀접접촉자는 보건소 등 관련 기관에 필히 신고하여 검진을 받아야하고, 자가 격리 대상자는 가족·이웃을 위해 격리 조치에 필히 응해야 하며, 호흡기 관련 이상 증세가 있다면 공공장소 출입 자제해야하고 과학적 입증 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더 이상 메르스가 확산 되지 못하도록 국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전북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정기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