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도내 김제?순창 등에서 잇따라 확인되자 도내 휴업 학교가 급증하고 있다.

전북에서 휴업을 결정한 곳은 8일 오후 6 현재 장수, 순창, 김제, 전주 등에서 초등학교가 58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21곳·고등학교 11곳·유치원 7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총 98곳이다.

휴업한 지역은 대부분 김제와 순창지역으로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왔거나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곳이다.

또 32명의 교직원과 학생 등이 메르스가 의심 돼 자가격리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순창 16명(교직원 1명·학생 15명)·장수 10명(학생 10명)·전주 4명(교직원 2명·학생 2명)·남원 1명 등이다.그러나 자가격리 중이 의심자 가운데 현재까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환교육감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매뉴얼에 기초해 대응중으로 “일선학교에서는 환자 발생 상황과 학부모들의 요구 등을 적극 반영하여 휴업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메르스에 대한 과민 반응이나 공포감 확산은 경계하고 학생들의 개인위생 교육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와 관련하여 안이한 대처는 금물이며 과도한 전시행정 등은 지양하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