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자재 대비 96% CO2 절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생태복원공법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식생토낭과 식재토낭이 그것이다.

기존 절개지나 성토지에 설치돼 왔던 콘크리트, 석축, 돌망태 등과 같은 공법은 자연훼손, 녹지공간 억제, 자연생태계 파괴 등 자연공간이 줄어들어 생태계 공간이 점점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식생·식재토낭 공법은 구조적 안정성을 충족하는 동시에 자연녹지공간을 전면 복원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에 맞는 친환경 생태 복원공법으로 알려지면서 해외는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들었고, 국내에서는 경기도 및 수도권 등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구성자재는 식생·식재토낭, 결속판, 지오그리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토낭은 폴리에스터와 PET로 짜여진 반영구적인 토목섬유로 기후 변화에 변형이 없는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 유연성 및 인장성이 우수하고, 무공해 소재로 녹화가 유리하다.

원단은 특수섬유로 기존마대나 모래주머니의 섬유재질과 달리 뜯어짐과 삭는 노후화가 없는 반영구적이다.

내부엔 장기간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양잔디 등 녹화종자가 부착돼 있어 설치 후 자연녹화돼 초화류 및 나무식재가 가능해 자연생태계 복원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하천에 적용할 경우는 수온상승 억제, 어류자원 보호, 정화작용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석산 복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토낭에 채워지는 흙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외부충격 및 진동에 연성적으로 반응해 구조물 변형도 적다.

3~5M 높이에 설치할 경우 식생토낭이 시멘트블럭·옹벽대비 공사비가 30% 저렴해 경제성도 좋다.

전북에서 식생토낭을 생산하고 있는 에이드(070-8871-5330) 관계자는 " 이 자재는 옹벽, 사면 유실보수, 수해복구,하천정비, 산책로, 조경, 석산복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갈수록 관심이 커지는 친환경 복원공법에 더 많은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