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포장도로 공사로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발주처와 시공사가 애써 모르는채 하고 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입구에는 아스팔트 폐기물이 쌓여 있어 이곳을 찾는 외부인들에게 전주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또 해당 공사 현장의 자재들이 수로에 내 팽개쳐지며 물길을 막거나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어 관리부실 지적도 일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영상제작단지 진입로 개설공사' 현장 이야기다.

1일 이곳 주민 A씨에 따르면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한달전쯤 전주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아무런 답변이 없어 일주일 전쯤 다시 한번 소음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하루종일 집에 있는 부녀자와 노인들이 공사로 인한 소음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민원을 넣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전주시는 민원을 무시했고, 시공사는 버젓히 공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는게 A씨 주장이다.

A씨는  "한달전쯤에 공사로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으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민원을 시청에 접수했지만 아무런 답변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돼 1주일전 다시한번 같은 내용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번 역시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뿐만 아니다.

공사 안내간판도 없고, 있는 '공사중' 안내판은 펌프와 전선을 덮는 덮개로 전락해 있었다.

또, 2M가 넘는 수로쪽에는 안전줄 하나 없어 야간에 추락 위험도 내포했다.

더욱이 외지인들이 자주 찾는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입구에 공사현장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이는 아스팔트가 쌓여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수로에도 공사자재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 마치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방불케 했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소음문제는 민원인에게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이 현장은 외부 책임감리가 아닌 전주시 자체 감리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공사구간은 '자원순환단지~원상림마을(영상제작단지)~상림동 콩쥐팥쥐로' 까지다

/송부성 기자